해질녘에 도착한 요세미티는 날씨 때문인지 뿌연 하늘 때문에 안개 낀 것 같이 보였다.
요세미티 빌리지 근처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셔틀버스를 타고 다시 왔던 길을 돌아가서 강을 따라 짧은 산책로를 따라 걸었다.
삼림욕은 원 없이 듬뿍. 곰이라도 한 마리 나올 것 같은 분위기. 소리치면 누군가 달려오려나 주변엔 아무도 없는데.
해가 지려고 해서 슬슬 숙소로 이동. 갑작스런 일정 변경으로 공원 내 숙소는 구하지 못하고 좀 떨어진 곳에 잡았음.
잠깐 갓길에 차를 대고 지는 해를 쳐다봤다. 붉은 하늘과 검은 지평선, 그리고 태양. 이것은 영락없는 팔광…
숙소는 Yosemite Riverside Inn. 예약할 때 리뷰 평점이 엉망이라 조금 망설여졌지만 어차피 급하게 잡아서 골라 묵을 수 있는 처지도 아닌데다가 하룻밤 자는 거 바퀴벌레만 없으면 됬지 하는 생각으로 예약했는데 그리 나쁘지 않았다. 늦잠자서 아침 시간 지나서 갔는데도 이것저것 챙겨주며 먹으라고 해주고…
다음날 아침은 Tioga 로드를 따라 동쪽으로 달렸는데 울창한 숲 속을 지나자 뜻밖의 풍경이 보이기 시작했다.
오늘도 차에서 내려 트레일 한번 따라가 보고…
Olmsted point 에서 조금 걸어 내려가니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지도에 보이는 호수를 찾아서 차를 좀 더 몰았다. 숲 속에 폭 파묻힌 아름다운 장소발견
몇몇 사람들이 한가롭게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다. 나도 신발을 벗고 발을 담궜다. 앗 차거…
이제 요세미티 공원을 떠나는 길.
바보 같은 네비 게이션은 엉뚱한 비포장도로를 안내하고, 이미 너무 많이 돌아온 나는 그냥 그대로 내려가기로 결정. 바로 옆은 낭떠러지. 차에서 내려서 돌을 치워가며 거의 한시간 걸려 하산.
휴 결국 다 내려왔음. 지금이야 하하하 웃으면서 말하지만, 그땐 정말 무서웠었다. 차 퍼지거나 잡혀갈까 봐.
게다가 왠지 시야가 흐리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이유가 산불이었음. 하이웨이를 따라 좀 가다 보니 소방차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었다. 주유소에서 신문을 보니 요세미티 입구 산불이 일면 기사. 집 12채 이상 태워 먹었다고. 휴… 아무튼 난 무사해서 다행. 완전 익스트림 요세미티
어쨌든 이젠 다시 서쪽으로 차를 몰아 Monterey로 출발.
숙소 : Yosemite Riverside Inn
이동 : San Francisco > Yosemite National Park [ 300km / 4h 40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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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광활하네요~
2009/01/07 08:01 [ ADDR : EDIT/ DEL : REPLY ]네 아직도 목적지 도착 못했어요. 휴.. 이젠 좀 지겨움 ㅋㅋ
2009/01/08 19:46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