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아리조나의 작은 마을 Kayenta를 찾는 이유는 바로 이 Monument Valley를 보기 위함이다. 나역시 어제밤에 Kayenta에 도착한뒤 아침일찍 북쪽으로 차를 몰았다.
40km 정도 달려서 Utah주 경계를 넘자마자 도착한 Monument Valley. 끝없이 붉은 땅과 푸른 하늘을 연결하는 듯한 3개의 돌기둥은 땅에서 솟아오른 것이 아니라 수천만년의 침식작용을 견뎌낸 결과라는 사실이 생각나 더 애틋하다.
수 많은 서부영화의 배경이 되었다는 이곳. 그리고 Kayenta에서 Monument Valley까지 가는 길은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서 포레스트가 3년간 달리기를 하다가 문득 멈춰서 이제 집에 돌아가겠다고 말하는 그 길이다.
셔틀을 타거나 혹은 자기차를 몰고 비포장도로로 가까이 갈 수도 있지만 오늘도 갈길이 멀어 다음을 기약하며 다시 어제 왔던길을 돌아가기 시작했다.
두시간정도 서쪽으로 달려 Lake Powell 근처에있는 Horesehoe Bend를 찾아가는 길. 400m 밖에 안되는 트레일 이지만 이글대는 태양아래의 그늘 하나없는 노란 모래길은 출발을 망설이게 한다.
끝없이 펼쳐지 아리조나의 붉은 평지. 저 앞에 뭔가가 보이기 시작하더니 이내 굽이치는 콜로라도의 강줄기가 시야에 보이기 시작.
사진으로 보는것과는 정말 달랐다. 장관이라는 말 밖에는 떠오르지 않는다. 울타리 하나 없는 자연 그대로의 조각을 조심스레 다가가서 정신없이 셔터를 눌러대기 시작했다.
푸른 나무들과 풀을 기대하면서 찾아간 Lake powell은 기대했던 아름다운 호숫가의 모습은 아니었다. 여기서 시작된 물줄기가 바로 Grand Canyon을 만들었다고 하니 같은 물인데도 왠지 달라 보인다. 다행이 햇볕을 막아줄 작은 쉼터와 벤치가 있어서 준비한 점심을 먹고 Zion 국립공원으로 향했다.
가는도중 아주 예쁜 자동차 발견
Zion 국립공원에 채 도착하기도 전에 차를 멈췄다. 붉은 바위와 파란 하늘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조금만 조금만 하면서 바위 꼭대기 까지 다녀와 버림.
기왕 힘쓰기 시작한거 아예 본격적으로 Canyon Overlook trail 이라고 적힌 트레일을 하나 따라 올라가기 시작했다.
한 20분쯤 바삐 오르니 정상에서 Zion Canyon의 모습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뷰포인트가 나왔다 저기 구불구불한 길이 내가 앞으로 갈 길이란 것은 이때는 몰랐지.
8월 성수기에 국립공원내의 숙소를 예약하기란 정말 어렵다. 앞으로 갈 곳들 중 Yellowstone과 Zion만 성공. Zion Lodge는 숙소예약한 사람이 아니면 차를 가지고 올 수 없는 사슴들이 뛰어다니는 공원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다.
숙소 바로 앞에 있는 커다란 돌산을 보다가 하루밤을 보내고 다음날 아침에 숙소보다 더 깊은 곳은 차를 가지고 갈 수 없게 되어 있어서 공원내 셔틀을 타고 Temple of Sinawava까지 올라감.
왜인지 Zion의 기억속의 모습은 찍어온 사진보다 훨씬 좋다. 사진으로 담을 수 없었던 것인지, 아니면 정신이 팔려 셔터를 누르는 것을 게을리 했는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오전에 마지막으로 Zion의 관광을 마치고 Bryce Canyon으로 출발
숙소 : Zion Lodge
이동 : Kayenta, AZ > (US-160> US-89) Page, AZ > Zion National Park [430km / 5h 40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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