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행 일정 다 잡고 호텔 예약까지 다 된 상태에서 갑자기 샌프란시스코에 가야 할 일이 생겼다. 다행인 것은 샌프란시스코는 어차피 코스에 포함되어 있었던 곳이었다는 것이고, 안타까운 것은 예정보다 3일 빨리 도착해야 한다는 사실. 최대한 기존 예약을 변경하지 않고 계획을 수정해야 하기 위해서 조금 무리한 일정을 세웠다.
옐로스톤을 오후에 출발해서 중간에 Twin Falls 에서 하루 밤 자고, 그 다음날 그냥 냅다 달리기로 한 것. 경치도 즐기고 쉬엄쉬엄 가면서 무리하지 않게 이동하는 것을 목표로 계획했었는데 이번만 예외. 하루에 이동해야 하는 거리 1,082km 구글맵 예상 소요시간 10시간 16분.
오후 옐로스톤을 출발해 다음날 이동 거리를 줄이기 위해서 아이다호 주의 Twin Falls로 향했음. Elko 까지 가는 것도 생각해 봤지만 그러면 옐로스톤에서 더 일찍 출발해야 해서 그냥 Twin Falls 까지만 가기로 했다.
Twin Falls에 가는 길에 내셔날 지오그래픽의 Scenic Byway 책에 나온 Mesa Falls을 찾아감.
Mesa Falls 입구에는 셀프 페이 스테이션이 있었음. 재미 있는 시스템이었는데 저기서 봉투를 하나 집어서 그 봉투 안에 입장료를 넣고 저 상자 안에 집어 넣고 각 봉투에 들어 있는 일렬 번호가 붙은 딱지를 대쉬보드 위에 얹어 놔야 함. 그래서 만약 빈 봉투를 넣거나 한 것이 발각되면 벌금 이빠이. 그냥 잠깐 들러 볼 요량으로 갔던 건데 돈까지 내라고 하니 관광 생략.
저녁에 도착한 Twin Fall은 조용한 시골 마을. 근처에 있는 폭포에 다녀왔는데 옐로스톤 다녀온 사람한테 이런 경관이 눈에 들어올리가 없다.
하루 밤 묵고 아침 일찍 샌프란시스코로 출발
네바다를 가로질러 가면서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된 사실. 네바다주에는 잭팟(JackPot)이라는 마을이 있다. 이름도 웃긴데 더 웃긴 것은 그 도시의 길 이름이 포커 스트리트, 카지노 웨이, 슬롯 드라이브등 모두 카지노와 관련된 이름이라는 것. 네바다 주의 주유소 옆의 작은 가게까지 슬롯 머신이 있었는데 여기선 카지노밖에 할 일이 없는 듯.
네비게이션 화면에 목적지까지 남은 거리에 표시되던 4자리 숫자가 어느새 한자리 숫자로 바뀌었다. 이제 다리만 건너면 샌프란시스코. 그전에 버클리에 들러서 학교 근처 식당에서 저녁을 먹음.
베이브릿지를 건너는 순간. 오후 9:43분. 아침에 차에 올라타면서 찍은 사진의 시간은 오전 7시 46분. 출발 후 14시간 만에 목적지에 도착.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여행은 잠시 중단. 출장 온 사람들과 함께 이런저런 일정이 있었다.
샌프란시스코를 떠나는 날 마지막으로 차를 타고 올라간 다시 트윈픽스. 곧 다시 올 곳이기 때문에 아쉬움은 없이 떠날 수 있었다. 또 봅세.
다음 목적지는 요세미티 국립공원
숙소 : Best Western Twin Falls Hotel
The Pickwick Hotel
이동 : Yellowstone > Twin Falls > San Franci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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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페이 스테이션에 대한 궁금. 내가 돈낸걸 저사람들이 어찌 아나요?
2008/12/15 13:01 [ ADDR : EDIT/ DEL : REPLY ]저 봉투함 열어서 빈봉투 들어있나 뒤져 보기 전에는 모르지. 차표검사랑 비슷한것 같아 안걸리면 그냥 넘어가지만 걸리면 대박 벌금.
2008/12/15 23:20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