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여행/Museum2008/08/27 11:22

2004년 어느날. 서울의 진모씨는 샤갈의 특별전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서울시립미술관으로 갑니다. 거기서 샤갈의 대표작 '나와 마을'의 실물크기 "포스터" 를 보게 됩니다. 저기 어디 딴 지방 미술관으로 옮겨졌다는 안내문이 걸려있더군요.

뭐 어쨌던 그후 몇년 뒤 뉴욕 MoMA에서 실물을 봅니다. 그리고 어디서 봤는지 안봤는지 까먹고 있다가 지난 6월에 다시 보고선 "아.. 이게 여기있네?" 라는 정신없는 소리를 하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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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에는 브뤼셀에 있는 벨기에 왕립 미술관을 돌아다니다가 아무도 없던 갤러리안에 걸려있는 이 그림을 발견했습니다. 처음 멀리서 보고 나서 나도 모르게 '풉' 소리를 내면서 침튈 뻔 했습니다. 참고로 MoMA의 '나와 마을' 그림은 꽤 큽니다. 적어도 1.5m는 넘었던 듯. 근데 이건 그에비하면 1/4 정도에 액자도 초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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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립 미술관이라더니 왕이 지 아들 그림 걸어놨나 하고 봤는데 샤갈 그림이 맞군요. 제목도 찾아보니 MOI ET LE VILLAGE 가 '나와 마을' 맞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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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A에 전시중인 작품은 1911년 작인데 이건 1912년 작인걸 보면, 원작 그리려고 연습삼아 그린것도 아닌 모양이네요. 그럼 두번째거가 더 명작이어야 하는거 아냐? 본인만 알고 있는 엄청난 메시지가 숨어 있을지도 모르는일. 그래도 두번째건 내가봐도 너무 대강 그렸어. 볼수록 웃김

갑자기 왠 샤갈타령이냐면, 파리의 오페라 극장에서 샤갈의 천정화를 보고 감동 받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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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액션과 SF! 그림은 크고 화려한거! 빨강 노랑 파랑 초록 얼마나 이쁜지... 목아픈줄도 모르고 아예 자리 깔고 앉아서 한 10분은 올려다 보다 왔습니다. 샤갈 작품들중 제일 멋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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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개인적인 취향입니다.

Posted by 진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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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사까

    유럽애들은 왜케 천장화에 연연했을까? 자는방도 아니면서. 이거 그리려면 죙일 누워서 그렸겠지 팔들고?

    2008/08/29 10:30 [ ADDR : EDIT/ DEL : REPLY ]
    • 영구

      글쎄 듣고보니 그러네

      2008/09/02 08:31 [ ADDR : EDIT/ DEL ]
  2. hayooni

    12년전 여기 갔었는지도 기억이 안나지만..
    천정그림 정말 아름답네요. 형부 덕분에 세계 곳곳을 새롭게 감상하네요. 감사감사-

    2008/08/31 23:32 [ ADDR : EDIT/ DEL : REPLY ]
    • 영구

      와 12년전이면 기억 안나는게 당연. 전 요즘엔 12일 전도 가물가물 해요

      2008/09/02 08:34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