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에서 프랑스 국경방향으로 한시간반 정도 올라가면 있는 피게레스. 밤늦게 도착해 체크인하고 호텔주변을 돌아보려고 다시 나왔다. 친절했던 호텔로비 아저씨는 짐풀고 나올때 까지 무언가 전산입력을 하지 못해 헤메고 있었다. 나를 보자 반가운듯이, South Korea를 나라명에서 찾을수가 없다고… 내가 Republic of Korea 라고 되어 있는지 보라고 했더니 그것도 없다고한다. 아이 어리버리한 아저씨 왜그러시나. 아무튼 무시하고 밖으로 나와 자판기 음료수나 하나 빼먹으려 들어간 음식점. 거나하게 술취한 사람들이 낯선 방문객한테 잔을들며 인사를 건넨다.
아침에 일어나 체크아웃을 미리 하고 차에 짐을 실어 두었음. 확실히 외곽으로 나오니 주차는 편해져서 좋다. 이거 운전보다도 주차가 더 스트레스임. 간만에 여유있게 주차를 하긴했는데 이것도 호텔에서는 한블럭 떨어져 있는 곳. 호텔아저씨가 따라와서 리모컨으로 열어줘야 들어갈수 있었다. 그리고 바로 달리 뮤지엄으로 향했다
카다케스 해안지역의 조용한 이 도시는 바로 괴짜 예술가 살바도르 달리의 고향이다. 그는 초현실주의 운동의 중심인물이며 여러가지 기행을 통해 자신을 홍보하였으며 철저한 상업주의 화가로 많은 돈을 벌었다. 피규레스의 달리 뮤지엄(theatre-museu dalí)은 살바도르 달리 자신이 직접 구상한 것으로 일반적인 미술관이라기 보다는 그 자체가 또 하나의 초현실주의 오브제라고 했단다.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수 많은 사람들 때문에 한번 놀랐고 기괴한 조형물들 때문에 또 한번 놀랐다. 나는 현실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이런 초현실적인 작품들을 이해할 능력은 안되고 그냥 사진들만 올립니다.
여기는 달리 뮤지엄의 주 볼거리중 하나인 매 웨스트 룸 (Mae West Room). 두개의 액자, 벽난로, 소파로 눈코입이 완성되어 여인의 얼굴처럼 보인다. 방 정면의 계단으로 올라가 렌즈를 통해 보면 이렇게 머리카락까지 보임. 이 방은 1935년 달리의 그림 (오른쪽)을 스페인 건축가 오스카 터스케츠가 실제로 구체화한 것.
이건 천정화 임.
역시 달걀과 개미가 등장하는 달리의 그림. 오른쪽은 그의 부인.
여기저기의 미술관들은 꽤 다녀봤는데 이곳처럼 특이한 곳은 없었다. 재미도 있었고
점심을 먹고 2시쯤, 스페인에서의 마지막 일정인 Figueres를 출발해 프랑스로 향해 다시 차를 몰았다.
이동거리: Barcelona - Figueres 140km / 1시간 30분
숙소: Hotel Duran, Lasauca, 5 Figueres 17600 Sp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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