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ledo에서 Sevilla 까지는 빨리가면 5시간이면 갈수 있는 거리지만, 중간에 코르도바에 들렀다가 갈 예정이어서 아침일찍 출발했다. 그래봐야 7시인데 서머타임 때문인지 아직 주변은 깜깜.
톨레도를 출발해서 한시간 조금 더 남쪽으로 달려 라 만차(La Mancha) 지역의 콘수에그라(Consuegra)에 도착했다. 콘수에그라는 언덕위에 11개의 풍차들이 있는 마을로, 돈키호테가 풍차를 거인으로 착각하고 대항해서 싸우는 에피소드와 관련이 있다. 사실 소설속의 배경은 여기서 약 한시간 거리의 캄포 데 크리프타나에 있는 10개의 풍차라고 하는데, 오늘은 갈길도 멀고 거기나 여기나 비슷하다고 해서 가는길목에 있는 콘수에그라를 들렀음.
날씨 때문인지, 아직 이른 시간이라서 그런지 하늘은 쟂빛 이었지만 복작복작한 도시와는 달리 한가하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무척 인상 깊었던 마을. 바람도 많이불고 무척 추웠음. 대중교통으로는 오기 힘들것 같은 동네 구경 잘햇음. 풍차라도 네덜란드의 풍차하고 모양새가 많이 틀린게 재미있기도 했고. 부지런히 움직인 덕에 9시 이전에 콘수에그라를 출발 할 수 있었다.
도로변에서 종종 볼 수 있었던 설치물들. 크기가 무척 커서 아주 멀리에서부터 보였다.
3시간쯤 더 달리다가 잠깐 차에서 내려 쉬었다 가려고 네비게이션의 Tourist attraction 카테고리에 있는 가장 가까운 POI를 찾아갔는데 목적지에 도착하니 그냥 길가에 횡하니 서있는 썰렁한 종탑하나.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그냥 근처의 공원에서 잠깐 쉬었다가 갔다. 아까 그 탑의 좌표 (N38.03872, W004.05689)는 알고 있는데 지도에서 찾아봐도 관련 정보를 찾을수가 없었음. 그래서 저게 뭔지는 영원히 알 수 없을 듯.
오후 1:30 코르도바에 도착. 코르도바는 2천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코르도바주의 주도. 수세기에 걸쳐 다양한 문화가 흘러들어와 도시 곳곳에서 여러가지 문화의 유적들을 발견할 수 있다.
Convento de San Pedro Alcántara (Convent of Saint Peter of Alcántara).
이슬람교의 중심지였던 메스키타.(Mezquita). 세계에서 3번째로 큰 회교사원이며, 8세기 후반 건축 후 점차적으로 개축되어 여러가지의 다른 건축양식이 혼합되었다. 16세기에는 카톨릭 성당이 메스키타 중심지에 지어져 카톨릭과 이슬람교 두가지 문화가 공존하게 됨.
유대인 거리. 예전에 유대인들이 살았던 곳으로 하얀벽 화분들, 꼬불꼬불한 좁은 골목길이 있는 아기자기한 분위기의 거리. 날씨는 개었다가 흐렸다가 왔다 갔다.
늦은 점심을 먹고, 세비야로 출발.
이동거리: Toledo – Cordoba - Sevilla 500 km / 6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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