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산호세에 있는 연구소에 출장을 다녀왔다. 실리콘 밸리, 첨단기술 연구단지, 세계유수의 반도체 산업이 모인 전진기지, 벤처 비지니스, 벤처 캐피탈에 의한 산업복합체... 이러한 수식어들을 듣고 내가 그렸던 산호세의 이미지는 강남의 테헤란로 처럼 높은 건물들이 우뚝 서있고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뭔가 시끌벅적하고 활기찬 그런 도시의 이미지였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달랐다. 오히려 대전의 대덕연구단지와 비슷한 분위기 랄까. 여러 IT 업체들이 모여있기는 하지만 조용하고 한적한 느낌이었다. 하긴 30년을 사람 북적대는 서울에서만 지내왔으니 그런 시끌시끌한 이미지가 생성되는 것도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
이래서 다양한 경험이 중요한것 같다. 아무리 생각을 하고 노력을 해도, 새로운 경험을 통해 사고의 벽을 허물지 않는한 우물안 개구리 신세를 면하긴 어려울 듯. 물론 단 일주일의 경험으로 이런 느낌을 말하는 것 조차 또하나의 벽을 만드는 일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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