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여행/유럽2008/09/07 07:51

DSC_0233 DSC_0510

브뤼셀에서 한시간 조금넘게 기차타고 가서 brugge(브뤼헤)에 도착. 도착하니 역은 한창 공사중. 사람들이 많아져서 인지 증축공사를 하는 모양. 오른쪽은 헥헥거리며 겨우 찾은 숙소. 문옆의 조그만 명패에 작게 써있는 글자 말고는 뭐 그냥 가정집 처럼 생긴 B&B Villa Des Raisins.  방은 달랑 3개. 꼭대기 다락방이 내가 묵은 방이고 그 아래층에 싱글룸 두개가 있음. 1층은 식당하고 주인댁.  요길 예약하게된 계기는 구글맵 리뷰를 보니 무려 별 다섯개였기 때문. 별4.5개는 쉬워도 한명이라고 만점 안주면 안되니까 별5개는 거의 보기 힘듬 . 예약할때 주로 이용한 booking.com 사이트의 평점도 9.8점. 대개 7~8점사이면 높은편인데... 

DSC_0511 DSC_0512

암튼 미리 예약해서 싼값에 잘 지냈음. 주인장도 엄청 친절. 아침에 일찍 떠나야해서 아침 식사시간 전에 체크아웃 하려는데 밥 차려줬음. 

DSC_0235

짐을 풀고 설렁설렁 도심으로 걸어가는 중. 

DSC_0247

DSC_0252

여기는 마르크트광장 (Grote Markt). 도시가 작아서그런지 광장도 그다지 크지는 않았음. 여기서 잘 알려진 유용한 관광지 사진 잘찍는 팁 소개~ . 관광지가면 어디에나 있는 엽서를 산다. 살필요는 없고 그냥 엽서 사진을 찍어둡니다.  그리고 그대로 찍는거지 뭐. 아무생각 없이 그냥 찍으면 위처럼 평범한 사진을 찍게 되는데, 아래 엽서들중 광장 사진을 보면 왼쪽에 사자상으로 포인트를 줬음. 

DSC_0478

주변을 둘러봐서 사자상을 찾아봅시다. 저기 보이네요. 포인트는 사자상이 왼쪽이라는 것. 저 사진찍은 사진사는 이 건물 계단위에 올라가서 찍은모양입니다.

DSC_0480

따라찍기 완성. 그래도 날씨가 안좋으면 낭패. 엽서사진의 파란 하늘은 안나오는 군요.

DSC_0482

아무래도 그 구도가 안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땐 카메라를 원망하세요.

DSC_0269

광장의 Belfort (종루)에 올라갔습니다. 13~15세기에 지은 종루인데 계단타고 올라갈수가 있어요. 종이 무려 47개라 그냥 뎅뎅뎅 울리는게 아니라 멜로디가 울려 퍼집니다. 올라가는사람 내려가는 사람 겹치면 기다렸다가 지나가야 하는 좁은 계단을 83m를 걸어올라가는데, 올라가다 지쳐서 내려오는 사람한테 얼마나 남았냐고 물었습니다. 원래 모르는 사람한테 길 잃어도 절대 말 안거는데 얼마나 힘들었으면 쯧쯧.... 그가 대답하길 "반정도 왔소"랍니다.  그런가보다 했는데 뒤에 따라오던 여자가 웃으면서 "he is lying"  이라는 군요. 그러니까 그가 다시 "사실은 반도 못왔오" 라면서 내려가 버렸습니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광경입니까. 지쳐 올라가는 사람이 포기할까봐 "절반은 왔으니 힘내서 올라가라" 라고 용기를 붇돋아 주려고선의의 거짓말을 하는 친절한 사람들... 이라고 생각을 할뻔 했으나 계단 몇개 더 올라가니 바로 정상입니다. 더 올라가는데 있나 찾아봐도 없어요. 아 속았다... 

DSC_0271

내려와서 벨기에의 간식거리 일등인 감자튀김을 줄서서 사고는 광장 한가운데 앉아 흡족해 하고 있는 모습. 잠시후 마요네즈의 느끼함에 구역질을 하게 됩니다. 

DSC_0471

마르크스 광장의 시청사(Stadhuis). 오른쪽의 작은 건물은 바실리크 성혈 예배당(Basiliek Heilig Bloed)로 그리스도의 성혈을 모시고 있음. 

DSC_0278 

DSC_0467

브뤼헤는 북쪽의 베네치아 (la Venise du Nord) 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중세시대에는 항구도시로 번영을 했었는데 점점 모래로 파묻혀 몰락했다가 다시 관광도시로 재기 성공한 케이스라고 하네요. 베니스보다는 좀 덜 낭만적이지만 도시 아주 밝고 흥겨운 느낌입니다. 

DSC_0280 DSC_0334

DSC_0375

DSC_0442

DSC_0392

DSC_0401 DSC_0412

DSC_0414 DSC_0431

흠... 사진 정리하다보니 세로로 찍은 사진이 유난히 많네요.

DSC_0455

성모마리아 교회(Onze Lieve Vrouwekerk) 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1505년작 성모자상 (The madonna and child). 이게 신기한 이유는 이탈리아 밖에서는 미켈란젤로의 작품을 보기 힘들기 때문. 원래는 이탈리아의 cathedral of sienna 에 설치될 예정이었지만 브뤼헤의 Mouscron 가문이 돈주고 사와서 이 교회에 기증했다고 함. 그만큼 그때는 브뤼헤가 잘나간 모양. 

DSC_0466

여기는 레이스가 또 유명. 거리마다 레이스 제품을 파는 가게들이 널려 있음. 저렇게 손으로 직접 레이스를 만드는데 완전 기계.

DSC_0497

하루를 마무리하고 저녁먹고 들어갑니다.


DSC_0520

보너스로 쾰른 대성당. 갑자기 왠 쾰른.

Posted by 진영규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오사까

    오 여기 정말 예쁩니다

    2008/09/08 11:34 [ ADDR : EDIT/ DEL : REPLY ]
    • 영구

      오 그렇습니다.

      2008/09/15 01:41 [ ADDR : EDIT/ DEL ]
  2. 거믄별

    완죤 멋지다...근데 이제 마지막 사진은 셀카로 마무리 해주셔요. 슬슬 궁금해 졌어요 ^^

    2008/09/10 08:33 [ ADDR : EDIT/ DEL : REPLY ]
    • 영구

      ㅋㅋ 네 한번 생각해 보지요

      2008/09/15 01:41 [ ADDR : EDIT/ DEL ]
  3. 압구정

    사잔이 너무 이쁨
    그런데 짐은 어디다 두고 돌아다니지?

    2008/09/11 17:12 [ ADDR : EDIT/ DEL : REPLY ]
    • 영구

      그냥 들고 다녀요. 돌돌이 하나에 백팩하나로 살고 있습니다.

      2008/09/15 01:41 [ ADDR : EDIT/ DEL ]
  4. 오사까

    자세히보니 감자튀김 밑으로 보이는 소매무늬가 예사롭지 않군. 가져갔던 옷이 다 집으로 돌아온 이유를 이제사 깨달음

    2008/09/12 13:21 [ ADDR : EDIT/ DEL : REPLY ]
    • 영구

      엉 내손아냐. 감자튀김 사진찍느라고 옆에 앉아 있던 사람이 잠깐 들어줬어

      2008/09/15 01:42 [ ADDR : EDIT/ DEL ]
  5. 선우

    언니짱. 그림자에 가려 얼핏 보이는 소매무늬까지 보다니
    형부 무섭겠다

    2008/09/13 22:54 [ ADDR : EDIT/ DEL : REPLY ]
    • 영구

      바지는 안들켰자나

      2008/09/15 01:43 [ ADDR : EDIT/ DEL ]
  6. 오사까

    호호호 안들킨줄 알았군!

    2008/09/16 15:50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