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여행/유럽2008/09/03 07:38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로 가는 기차안. 벨기에 국경을 넘자마자 로밍 해간 폰으로 문자메시지가 옵니다. "Mobistar Welcoms you to Belgium! For directory service, just call 1405" Mobistar는 벨기에에서 두번째로 큰 통신사라던데, 이건 뭐... 벨기에 대단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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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진 보니 휴대폰, GPS, iPod, 노트북, PSP가 테이블 위에 있더군요. 혹시 난 디바이스 중독 뭐 이런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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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체크인하고 깜짝 놀라서 사진 찍어둔게 있습니다. 시내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기는 했지만 생각해보니 브뤼헤 갔을때도 65유로에 자쿠지까지 있는 B&B에서 잤거든요. 벨기에가 물가가 싼모양. 파리하고 룩셈부르크에서는 여기 침대만한 방에서 잤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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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브뤼셀에서는 축제가 진행중. 거리의 공원, 광장마다 여러가지 행사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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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브뤼셀의 성 미셸 대성당 (Cathedrale St. Michel)이고 오른쪽은 생각나서 찾아본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 사진.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사원도 얼추 비슷하게 생겼던것 같은데... 성미셸 성당은 13세기에 공사를 시작해서 17세기에 완공했다고 함. 참고로 노트르담 성당은 12세기에시작해  14세기에 완공.  200년은 기본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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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 플라스 (Grand Place)는 시청사, 왕의집, 길드하우스로 둘러쌓여 있는 광장인데, 빅토르 위고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위고는 전세계의 광장을 다 둘러봤나보네요 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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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도 브뤼셀 섬머 페스티발 진행중. 공짜 공연 보는 것도 좋지만 관광지 하나를 무대로 막아버리면 평생 언제 다시 와볼지 말지 모르는 나같은 사람은 어쩌라고.  뭐 다행히 다음날은 오픈했길래 들어갔습니다. 저기 오줌누는 소년상의 옷들이 전시되어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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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줌누는 소년상(Manneken Pis)은 1619년에 만들어진 작은 청동상입니다. 옷을 입고 있는 이유가 재미 있는데 60cm정도 밖에 안되는 작은 크기라서 여기저기서 많이 약탈해 갔던 모양입니다. 그러다가 프랑스 루이 15세가 '침략해서 미안~' 하면서 후작옷을 입혀서 돌려보낸게 계기가 되어, 그 이후로 많은 나라에서 브뤼셀을 방문할때마다 이녀석의 옷을 만들어와 입히게 되었다는 군요. 최근에도 누군가 다녀간 모양.

아까 광장에 있던 Masion du Roi 에 꼬마 줄리앙의 옷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옷이 몇벌이나 되나 자료를 보니까 현재 700벌이 넘는답니다. 계속 늘어나고 있고요. 박물관에는 약 100벌정도가 한달주기로 바뀌면서 전시되는데 마침 제가 갔을때 한복을 입고 있는 망켄피스를 볼수 있었습니다. 꼬마 도령 옷 하고 갓쓰고 도포 입고있는 것 하나. 모두 두 개가 잘 보이는데에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사진촬영은 금지. 박물관에 있는 컴퓨터로 Korea라는 키워드를 넣어서 찾아보니 벨기에 태권도 단체에서 보낸 태권 도복도 하나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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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neken Pis 가 유명세를 타니까 패러디도 생겼습니다. 잔네케 피스(Jeanneke Pis) 라고 1985년에 상인들이 오줌누는 소녀상을 만들어 놨습니다. 동전을 던지면 행운이 온다고 적어놓고 모인 기금을 암과 에이즈퇴치 성금으로 쓴다고 하는데, 딱 봐도 상술이죠 뭐. 저거 구경하려면 먹자골목(Rue des Bouchers) 안에 들어가야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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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상술에 말려서 부셰거리에 있는 레옹에서 물르 요리를 먹었습니다. 파리 상젤리제의 레옹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여기가 본점. 오래되고 인기있는 레스토랑이라더니 맛은 룩셈부르크의 이름없는 식당이 더 낫더군요. 종업원도 음식을 서빙하는건지 던지는 건지 영 불친절하고. 차라리 길거리 와플이 훨 맛있었음. (브뤼셀은 와플이 또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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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생튀베르 갤러리 (Galeries Saint-Hubert). 지붕있는 아케이드인데 최근에 만든게 아니라 1847년도에 만들어진 것이라는군요.  밀라노, 나폴리에 있는것과 함께 유럽 3대 갤러리 랍니다. 이런 비슷한데 기억 나는것 같은데 나폴리는 가본적이 없으니 밀라노에 있는것을 본듯. 아.. 생튀베르 갤러리 하니까 생각나는데, 호텔에서 받은 관광지도에 적힌 내용과, 모 출판사의 유럽여행 책자의내용이 아주 비슷하더군요. 책 쉽게 씁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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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많이 다닌것 같지만 다 Grand Place 근처 입니다. 밥먹고 다시 Grand place로 가서 샹송 감상좀 하다가 호텔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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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축하해요. 눈가리고 어디를 데려 가시려고... 친구의 빨간 가방안에 뭔가 묵직한게 들어 있는것 같은데. 흠좀무...

Posted by 진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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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사까

    여행프로를 많이 보다보니 "세계에서 젤큰, 몇번째의" 이런말에 항상 반발심이 생기더군. 지붕있는 아케이드는 밀라노가 맞아요. 엄마 그만 가자는군요. 안방에. 그럼 이만.

    2008/09/03 21:16 [ ADDR : EDIT/ DEL : REPLY ]
    • 영구

      그런게 그래도 잘 먹히자나 간단하고 강력한 마케팅이지뭐.

      2008/09/07 07:45 [ ADDR : EDIT/ DEL ]
  2. hayooni

    홋, 자쿠지 있는 방, 이런 멋진 것들을 보시는 것만으로도 부러운데- 그런데 '오줌누는 소년상' 등 보시는 것과 관련 스토리를 어떻게 얻으세요? 형부 홈피를 보면 공부하는 느낌예요. 해나아빠도 일요일엔가 가는데 맛있는 와플 먹고, 멋진 것 많이 봤음 좋겠어요. 저도 얼마나 따라 가고 싶었는지-

    2008/09/04 17:04 [ ADDR : EDIT/ DEL : REPLY ]
    • 영구

      인터넷에 다 있어요.ㅎㅎ. 그리고 현지 관광안내 자료보면 의외로 재미있는것들이 많더라고요

      2008/09/07 03:44 [ ADDR : EDIT/ DEL ]
  3. 압구정

    사진을 보니 나도 가고 싶구먼..
    건강하게 지내지?

    2008/09/10 10:33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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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시면 좋은데요... 네 건강하게 잘 있습니다.

      2008/09/15 01:33 [ ADDR : EDIT/ DEL ]
  4. 해나아빠

    아니 저랑 이틀차이로 어긋났네요.저는 6일/7일 브뤼셀에 있었는데.^^

    2008/09/10 14:01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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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저는 브뤼셀에 8월23,24일날 있었어요. 포스팅을 나중에 해서리... 오신다는 말 들었는데 일정이 어긋나서 아쉽네요

      2008/09/15 01:32 [ ADDR : EDIT/ DEL ]
  5. 압구정

    그러게 혹시 만날 수 있난 했더니만....

    2008/09/11 17:06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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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게요. 만나면 재미있었을 텐데

      2008/09/15 01:34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