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여행/미주2008/03/03 02:22
[14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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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정
은 샌프란시스코에서 2박. 아틀란타에서 3박. 아틀란타는 처음 가보는 도시라서 두근두근. 낯선 곳으로 가는 길은 항상 설레임. 그 동안 사원용 라운지가 있어서 KAL 라운지를 이용한적은 없었는데 작년에 없어지는 바람에 처음으로 들어왔다. 음식이 맛있어서 간단히 요기만 하려고 들어갔다가 너무 많이 먹는 바람에 비행기에서 주는 밥을 제대로 못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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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공항에서 환승을 했는데 탑승구 앞에 한시간정도 일찍 도착함. LA 까지 오는중 잠을 잘 못자는 바람에 눈이 안떠져서 스타벅스에서 커피한잔. 시나몬 돌체 라떼를 사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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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시간보다 30분넘게 연착이 되어 떠났다. 어쨌든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여 AirTrain을 타고 BART역에 도착하니 오후 1:10. 예상보다는 빨리 도착. 티켓 발권기에 10불짜리를 넣고 Civic Ceter까지 가는 5.35불짜리 표를 뽑았는데 잔돈이 동전으로만 쏟아져서 낭패. 아이고 무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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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2시에 도착했지만, 3시부터 체크인이라 짐을 로비에 맡기고 일단 미팅장소로 갔다. 미팅을 마치고 피곤해서 호텔에 돌아가 쉬려다가 그래도 아쉽고 밥도 먹을겸 Powell 역에서 해변으로 가는 케이블카에 오름. 저녁이고 해는 뉘엿뉘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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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r 39에서 바다를 구경하려 했지만 아무것도 안보여서 막 돌아서려는 순간. 갑자기 "꾸엑" 소리가 나서 돌아보니 그 유명한 바다 사자들이 있었음. 새우와 가재로 만든 샌드위치를 사서 벤치에 앉아 먹고 호텔로 돌아갔다. 비행기에서 오는길에 본 Brave One이라는 영화때문에 밤길이 무서워 택시를 타고 돌아감. 체크인하니 8시.

[15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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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부터 수한이 수아 꿈을 꾸다가 벌떡 깨서 아침일찍 호텔을 나옴. 맥월드 전시의 시작은 11시부터라 시간이 꽤 많이 남아서. Muni를 타고 Civic Center에서 Powell역으로 이동. Powell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Nob Hill 까지감. 아쉽게도 안개가 많이 껴서 경치는 그다지 좋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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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b Hill에 있는 Grace 성당. 근처 가게에서 물을 한병 사는데 왠 아가씨가 강아지를 데리고 들어와서  비닐봉투를 달라고 하더라. 그런가 보다 하고 그냥 가게를 나와 두블럭쯤 걸어 갔는데, 길거리에서 개똥을 발견했다. 뒤를 돌아보니 아까 그 아가씨가 비닐주머니를 들고 따라오더라고. 아침이라 사람 하나 없는 거리를 한참 되돌아와서 똥 치우고 가는 것을 보고 참 개 키울 자격 있다는 생각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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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바드 스트리트를 가려고 케이블카를 탔지만 정신팔다가 두 블럭정도 지나서 내렸다. 거리가 멀지 않아 걸어서 돌아가려는데 오르막이라 힘들어 죽는줄 알았음. 역시 보기 이쁘다고 살기 좋은 것은 아닌듯. 여하튼 롬바드 스트리트에 도착해서 사진을 찍었는데 겨울이라 꽃도 없고 황량한 모습이라 아쉬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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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배고파서 들어간 차이나 타운 근처의 카페. 시저샐러드와 커피를 한잔 시켰는데 접시 하나가득 샐러드를 산처럼 쌓아주더라. 보고는 질렸는데 먹다보니 맛있어서 한접시 다 먹었다. 백발이 무성한 할머니가 맥북을 들고 커피를 마시면서 무언가 작업을 하던 장면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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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낀 샌프란시스코의 아침 거리를 한가하게 거닐다 보니 어느새 10시가 넘어서 맥월드가 열리는 모스콘 센터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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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번 버스를 타고 내린곳은 모스콘센터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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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스티브잡스의 키 노트가 끝나고 전시장으로 우르르 몰려가는 사람들을 만났음. 나도 키노트 듣고 싶었지만 등록을 안한 관계로 생략. 올해는 어떤 제품을 들고 나왔을까 궁금해 하며 전시장으로 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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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시간이 일러 오픈을 안했는데 들어가려고 문앞에서 바글대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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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맥북AIR 위주의 전시. 자세한 이야기는 여기서는 생략. 점심은 사과한쪽과 물. 아 물론 애플 맥월드라서 사과를 먹은 것은 아님. 속이 느글거려서 당기는 음식이 없더라고. 구글 부스에서는 쓰레빠 하나 득템. 호텔에서 요긴하게 사용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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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콘센터 남관에서의 전시를 다 둘러보고 서관으로 이동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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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MoMA 발견. 아무리 바빠도 안들어갈수가 없어서 잠깐 짬을 내서 둘러보자. NY의 MoMA보다는 규모가 작아서 한시간 만에 후딱 둘러 볼 수 있는 정도. 역시 전자제품 보러온 사람들과는 관람객들의 옷차림새 부터 확 차이가 났다. 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엄마아빠 손에 끌려나온 "I hate it, I hate all of this!" 를 외쳐대던 한 꼬마의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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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는 좀더 작은 규모의 부스들이 많이 있었음. 문 닫을 시간이 되자 그제서야 조금 한가해진 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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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장후 지친몸을 이끌고 근처의 Sony Metron에 입장. Playstaion 매장에서 진 삼국무쌍의 건담버전 게임 한 10분 하다가 식당가에서 사람들이 줄서있는 식당을 발견하고 따라서 줄을 섬. Longlife Noodle company라는 중식당. 메뉴중 중국식 해장국이라는 말에 다른건 읽어보지도 않고 시킨 음식이 "Enchanted Heat" 첫맛은 좀 비릿 했지만 계속 퍼먹다보니 익숙해져서 한그릇 뚝딱. 처음 제대로 먹은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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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층은 극장. 무슨 영화를 하는지 꽤 사람들이 북적거렸음. 영화볼 팔자는 아니라서 창밖만 구경하다가 호텔로 돌아감. 가는길에 슈퍼에 들러서 아침에 먹을 빵한조각과 물, 오렌지 하나를 샀다.

[16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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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란타로 가기위해 아침에 공항에 도착. 아침시간이라 한가해서 일찍 검색대에 들어갔다. e-ticket은 정말 편리해 줄설 필요도 없고...라고  생각하면서 "Prototype to product"라는 전시물도 보면서 시간을 떼우고 있었는데. 시간 맞춰 표에 써있는 85번 게이트에 가보니 분위기가 좀 이상한것이 곧 출발할 게이트의 모습이 아니었음. 혹시나해서 알아보니 83번 으로 변경되었었다. 표에 적힌것만 보고 그냥 죽치고 앉아있었거나 쿨쿨 자버렸다면 못탈뻔. e-ticket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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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와의 시차가 4시간 있어서 11시에 출발했는데 아틀란타 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6시30분. 렌트카 수속마치고 차에 올라타니 7시30분 이었다. 눈도 살살 오다가 비로 바뀐듯. 피곤했지만 호텔로 바로 가려다가 시간이 아까워서 벅헤드에 있는 Lenox square에 감. 이미 시간이 늦어서 가게 한군데 들어가고 끝. 호텔에 돌아와 컵라면으로 요기. 뉴스를 보니 눈때문에 학교가 휴강하고 난리도 아니었다고 함. 하핫 겨우 요정도의 눈가지고...

[17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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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콜을 7시30분에 부탁했는데 5시30분에 눈이 벌떡 떠진다음에 잠이 안옴. 할수없이 기상. 오전9시부터 4시까지 4명의 교수를 만나고, 세미나 참가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님. 임무는 무사히 완수. 다행이도 6시에 잡혀있던 약속은 중간 비는시간에 운좋게 처리해버려서 예상보다 일찍 일과를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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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저녁이 마지막인데 어딜갈까요 라고 현지인한테 물어보니 코카콜라 뮤지엄하고 수족관을 추천하길래 코카콜라 뮤지엄을 찾아갔다. 복사해간 가이드북에 적힌 주소를 가지고. 근데 없어졌어! 가이드북의 사진에는 저 건물에 커다란 빨간 코카콜라 간판이 걸려있어야 하는데 통째로 없어진거야! 가보라고 했으니 아예 없는 것은 아닐테고 다른곳으로 옮긴것 같은데 시간만 버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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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한김에 근처의 언더그라운드라는 곳에 갔는데... 10분만에 다시 나왔음. 사람도 별로 없고 말 그래도 지하세계 분위기가 물씬물씬 나는게 솔직히 좀 무서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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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코카콜라 뮤지엄. 푸하하. 알고보니 호텔에서 100m 거리에 있었음. 세상에 그걸 모르고 그렇게 헤매다니. 호텔에다 주차를 하고 걸어서 갔다. 입장종료 30분전에 가까스로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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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에서 발견했다는 1939년식으로 추정되는 오리지날 Chevrolet 코카콜라 운반트럭. 이것 말고도 정말 어디에서 가져왔는지 코카콜라와 관련된 모든것들이 전시되고 있었음.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었던 "Wish you were here"이라는 이름으로 조그맣게 전시되어 있던 엽서들. 자세히 보면 풍경이미지들을 담고 있는 작은 엽서들 어딘가에 모두 코카콜라의 CI들을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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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의 코카콜라 음료를 마음껏 시음할 수 있는 코너. 여기는 남아프리카쪽이었던것 같은데 정말 입맛이 다르긴 많이 다른 모양. 정말 맛 없음. 평생 가볼일 없을 나라의 음료수를 어디서 먹어 보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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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인데 그냥 돌아가기가 아쉽고 그렇다고 밤에 시내를 돌아다닐수도 없는 노릇. 그래서 레녹스 스퀘어에 다시 찾아갔다. 거기에서 맛있는 스테이크를 한점 먹고 나니 이젠 돌아갈 일만 남았다는 것이 실감 남.

[18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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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란타 공항에 너무 일찍 도착. 서두른 이유는 제설장비가 거의 없어서 눈이 조금만 와도 난리 법석이라길래 혹시 또 눈이와서 길이 나빠질까봐 걱정되었기 때문. 렌트카를 반납하고 터미날로 가는 셔틀을 타는데, 이런! 여권과 지갑등 중요한 것들만 모아둔 손가방이 없어졌다. 갑자기 눈앞이 하얘지면서 짧은 순간동안 "호텔 체크아웃할땐 있었지. 아직 시간이 있으니 사정을 말하고 반납한 렌트카를 다시 타고 다녀오는게 가능할까? 아냐 택시타고 다녀오는게 더 빠를꺼야, 그나저나 호텔에 두고 온게 맞나?" 라는 생각이 들었음. 결론은 렌트카에 두고 내렸던것. 조수석에 놓아두었더 가방이 굴러떨어져서 못 보고 내린것이었다. 에피소드로 끝났지만 큰일날뻔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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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란타 공항안을 다니는 전차. 공항 검색대를 통과한뒤에 이런 셔틀을 타보기는 처음. 수한이 수아 선물을 못사서 사려고 한역 한역 내리면서 둘러봤는데 장난감 가게가 없어서 결국에는 비행기안에서 무선조종 대한항공 비행기 장난감을 샀다. 저런거는 누가살까 하고 항상 궁금했었는데 이럴때 팔리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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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 옆자리가 비어서 편하게 왔다. 4명앉는 가운데 줄에 2명만 앉아 왔음. 하필 옆 사람이 강아지를 데리고 타는 바람에  강아지 알러지가 있는 나는 승무원한테 말해서 자리를 바꿔달라고 했음. 그런데 바꿔준 자리가 불편해서 다시 원래자리로 돌아옴. 신경이 쓰였는지 승무원들이 계속 돌아가면서 괜찮냐고 물어보는 통에 오히려 부담. 사기접시에 담긴 과일 한접시 서비스로 받음. 왼쪽 사진은 에러나서 재부팅 하는 순간을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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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급하게 준비해서 떠난 일정이었지만 특별한 문제없이 계획된 일도 모두 마치고 돌아와서 다행

Posted by 진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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